1. 자기소개
건홍동 통계 전공입니다. 제 전문분야를 가질 수 있고 전공도 살릴 수 있고 텍스트보단 숫자를 좋아하는 편이라 시작했습니다.
2. 공부전략
계리사 시험은 1차 2차 모두 양이 많고 휘발성이 강한 과목들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과목 불문 개념, 문제풀이, 모의고사 모두 다회독 하는 것에 가장 큰 비중을 두려고 했습니다.
- 1차 (20.1~21.4)
먼저 1차 시험은 2020년, 2021년 이렇게 2번 응시했습니다. 너무 오래되었지만 합격했던 해를 기준으로 잘 복기를 해보겠습니다.
대략 보험수학, 경제학 -> 회계 -> 법 순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보험수학 (55점)
인강 : 보험수학, 보험수리학1, 보험수학 총정리
교재 : 최신보험수리학, 일반수학, 확률론
공부 순서 : 확률론/보험수학 -> 일반수학
1) 일반수학
대학생때부터 수학과외, 수학과 수업 수강, 계리사 시험 준비하면서 고등학생 수학 과외 등을 해서 이것만으로도 일반수학 공부는 충분히 되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일반수학 교재를 구매해 하루에 한쪽 혹은 한 장씩만 풀면서 놓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2) 확률론
보험수학 시험 문제 중 비중이 큰 편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계리사 시험 공부에 도움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저는 통계 전공자여서 대학생 때 배웠던 내용들을 복기하듯 수강했습니다.
3) 보험수학
대학생 때 전공과목 교재로 최신보험수리학을 접한 후 다시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제일 오래 본 교재였습니다. 보험수학 공부하는데 이만한 교재도 없는 것 같아요. 처음 이 과목을 공부할 때 제일 헷갈리는게 기호였습니다. 처음부터 문제를 풀려고 하기 보단 기호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암기 및 이해 하려고 매일 혼자 쪽지시험 마냥 써봤던 기억이 있네요. 인강 수강 후에는 최신보험수리학 예제 문제와 기출문제(2014년부터)를 여러 번 풀었습니다. 최보수 연습문제도 풀려고 했지만.. 연습문제 부분은 1차 시험과 결이 다른 것 같아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회계원리 (70점)
인강 : 재무회계, 객관식, 중급회계, 원가관리, 말문제
교재 : 재무회계, 객관식 재무회계
중급회계, 원가관리, 말문제OX
공부순서 : 재무회계 -> 원가관리회계
1) 재무회계
이승준T 강의가 회계 강의지만 회계사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시는게 아니다보니 회계를 거의 처음 배우는 저로써는 도움이 됐습니다. 모든 시험이 다 그러하지만 회계를 공부했다기 보다는 ‘회계 시험을 잘 보는 방법’을 공부한 것 같아요. 각 강의를 수강하면서 각 단원 별로 문제를 풀 수 있는 템플릿을 만들었습니다. 광범위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템플릿을 취사 선택을 했고, 객관식 문제나 기출문제를 풀면서는 제가 외워놓았던 템플릿 중 어떤 템플릿을 가져와야 하는지 판단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말문제는 밥먹으면서, 이동하면서 혹은 누워서 보기 좋았습니다.
2) 원가관리회계
재무회계에 비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꼭 챙기세요.
보험관계법령 (60점)
인강 : 박후서T 커리큘럼, 보험업법
교재 : 보험판례집,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모의고사
공부순서 : 보험계약법 ->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보험업법
1) 보험계약법 &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박후서T 커리큘럼 무료로 제공되는 강의부터 판례까지 그대로 탔습니다. 텍스트에 약한지라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다회독 하다보니 중복되는 내용, 재출제되는 내용이 보이더라구요. 법과 판례라는게 혼자 읽어보단면 이해하기 어려운데, 후서T 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인강 수강하면서 샤프로 필기 후, 복습하면서 펜으로 다시 필기 정리, 밥먹으면서 이동하면서 누워서 머리 크게 안쓰고 싶을 때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다회독 했습니다.
2) 보험업법
혼자 풀어본 후 틀린 부분만, 이론 내용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분만 인강을 활용해 참고했습니다.
경제학원론 (65점)
인강 : 미시경제, 거시경제, 객관식, 일일특강
교재 : 경제학 연습, 객관식 다이어트, 일일특강
공부순서 : 미시 -> 거시
계리사 경제학은 회계사 경제학보단 난이도가 낮아 어렵다 싶은 문제는 스킵하면서 인강 수강했습니다. 경제학을 보수적으로 준비하고 싶으시다면 스킵 없이 하시길..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일일특강으로 마무리 하기엔 좋다고 생각합니다.
2차 (21.5~24.7)
1차는 21년도에 합격했지만,, 놀고싶은 마음에 본격 공부는 23년도 1월부터 한 것 같습니다. 과목별 합격했던 해를 기준으로 가장 도움된 인강, 가장 많이 본 교재 등 최종합격 수기 남깁니다.
보험수리학 (23년도, 77.33점)
인강 : 보험수리2, 총정리
교재 : 최신보험수리학, 보험수학 총정리, 보험수학 Perfect 정리, FINAL 보험수리학
1차 준비하며 필기해둔 보험수리2 강의 필기를 토대로 문제풀이에 비중을 두며 수험목적에 적합하게 공부하려 했습니다. 제일 도움되었던 공부 방법은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들을 하루에 1회 혹은 2회 풀고, 채점 후 오답인 파트의 문제들을 퍼펙트와 파이널 교재를 이용해 추가로 더 풀어 부족한 단원을 매꿨던게 가장 도움되었습니다.
연금수리학 (24년도, 64.33점)
인강 : 유튜브, 박재중T 모의고사
교재 : 유튜브 pdf
1차 합격한 해 타 강사님 강의를 수강했지만, 저랑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안맞았습니다… 올해는 독학하며 이해 안되는 부분은 최신연금수리학을, 그래도 이해 안되는 부분은 유튜브 강의를 참고했습니다.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들도 풀이를 보고도 이해 안되는 부분만 재중T 모의고사 강의를 참고했습니다. 연금수리를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공부양을 늘리지 않아 시험 가채점 후 떨어질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는지 붙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계리리스크관리 (23년도, 61점)
인강 : 미래, 연수원 모의고사
리스크관리는 매 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건 개념 강의도 아닌, kiri 스터디도 아닌 모의고사였습니다. 구매하실 수 있는 모의고사는 모두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중복이 된다면 그만큼 중요도가 높은 주제라는 이야기이고, 중복이 안된다면 러프한 주제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모의고사 해설에 있는 것은 모든 수험생들이 쓸 내용이라 디폴트 값이고, 플러스 알파로 답안지를 작성하셔야 다른 분들과 변별력을 만들 수 있고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겨우 60점 넘겼지만요,, 그리고 꼭 답안지에 쓰는 연습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계리모형론 (23년도, 71.67점)
인강 : 모형론2 강의
교재 : 개념 교재, 장은우T 문제풀이, 모의고사
계리모형론1 개념교재 독학으로 3회독 한 것 같아요. 계리모형론 범위가 광범위한 편인데, 각 파트별 공식 암기는 필수, 문제풀이를 하면서 이 문제가 어느 파트의 어떤 개념을 물어보는 문제인지 생각해보는 연습이 가장 도움되었습니다. 회귀분석, 시계열분석 등 내용이 포함된 계리모형론2는 기본개념과 은우T 문제풀이 교재를 활용했습니다. 최근 기출문제 중 출제되지 않은 파트가 있어 그 부분은 스킵할지 말지 고민되었지만, 힘드시더라도 모두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문제집이 한정적인 과목 특성상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N회독은 필수라 생각됩니다.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24년도, 67점)
인강 : 금융공학 총정리, 재무관리 개념, 김원균T 모의고사
교재 : 재무관리 기본서, 모의고사, 금융수학개론, 금융공학 총정리
1) 재무관리
기본 개념 시작 전 혹은 개념 공부 하시면서 계리사 기출문제를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시간이 촉박해서 재무관리 기본 개념서에 있는 예제 문제만 완벽히 소화하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모의고사 혹은 기출문제를 풀다가 틀린 부분이 있으면 해당 파트의 예제와 기본서 내 연습문제를 더 풀었습니다. 보수적으로 공부하고 싶으시다거나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재무관리 연습 추천드려요. 자주 출제되는 단원은 물론 아직 출제되지 않았던 파트도 모두 가져가려고 했습니다.
2) 금융공학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내에서 금융공학 개념별로 문제를 표시해 개념별 문제풀이 연습을 했습니다. (금융수학개론 문제들을 다 푸신다면 금융공학 문제에 대한 대비는 완벽히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못했지만..) 원균T 모의고사는 지엽적인 내용이 많아 어려웠습니다.
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이라는 두 과목 모두 포함하고 있는 과목명과는 다르게 어떤 해는 재무관리 및 재무관리, 어떤 해는 금융공학 및 금융공학처럼 한 과목에 큰 비중을 두고 출제되는 것 같아요. 리스크관리와 함께 매년 보시는 걸, 그리고 백지 대신 꼭 뭐라도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끝으로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빠짐없이 했던 건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N회독, 그 중 오답 파트 추가 공부, 그리고 버리는 파트 없이 다 가져가기 였네요. 고득점으로 합격한 것도 아니고 겨우 합격한 60점을 넘긴 과목들 뿐이라 수기를 남겨도 되나 싶지만.. 그냥 '저렇게 공부해서 저 점수로 합격한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 각자 맞는 최고의 공부방법을 찾아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수기 정말 감사합니다!
합격 이후에도 학원이 도움이 될 수 있게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