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족하지만 보험계리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팁이 될까 하여 간략한 수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1차시험] 44회

저는 43회 1차 시험에서 1문제 차이로 불합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44회 시험은 2번째 시험이었어요.

 

1. 경제학원론 100점

저는 경제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김판기 선생님의 객관식 경제학(거시) 강의를 수강하였고 미시 파트는 책만 구입하여 모르는 개념을 찾아보고 문제를 골라 풀어보았습니다.

본인이 전공자이시고 경제학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책만 구입하여 독학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아니라면 강의의 도움을 받아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객관식 문제로 나오는 경제학 시험은 강의의 도움을 크게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 회계원리 85점

43회에 사채 중도발행 문제를 틀려서 1문제 차이로 떨어진 기억이 있습니다.

회계원리 과목은 이름만 회계원리지 중회1과 원가관리회계, 그리고 중회2의 일부개념까지 커버해야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유지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으나 다른 좋은 선생님들도 많으신 걸로 압니다.

원가관리회계를 처음에는 버렸지만 확실한 득점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공부하시는걸 추천드려요.

회계는 정말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과목이지만 찬찬히 하다보면 결국 정복할 수 있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정말 싫었지만 1차 시험 직전에는 '시험에 떨어지면 회계사 시험에 응시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3. 보험관계법령 67.5점

예전에 FTA관세무역학원에서 보험계약법에 대한 개괄 강의를 무료로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보험업법은 미래보험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법도 정말 애정이 안 생기는 과목이었지만 보험계약법의 경우 판례를 읽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업법은 끝까지 싫었어요.. 화이팅..)

근퇴법은 버리고 갔습니다만 연금수리학에 이와 관련된 부분들이 나오는 것으로 압니다.

웬만하면 저처럼 버리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4. 보험수학 65점

시간만 있으면 더 높은 득점을 할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했던 과목입니다.

문과 출신이시라면 보험수학을 버리고 과락을 넘기기 어렵기 때문에 보험수리를 꼭 공부하시길 추천드리고

이과 출신이시라면 전략적으로 일반수학과 확률론에 집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하홍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는데 특히 확률론을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 2차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2차 시험] 44회

저는 43회 1차시험에 불합격한 뒤에 보험수리학과 계리모형론 공부를 꾸준히 했습니다.

 

1. 보험수리학

역시 하홍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호를 외우는 것은 당연하고 이에 숙달되신 후에 정말 어려운 문제는 결국 확률론에 대한 이해가 깊냐 얕냐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물론 확률론을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서 쉬운 과목은 절대 아닙니다..

외워야 할 것도 많고.. 다만 미분과 관련된 식들을 외우거나 이해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마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그랬는데 나중에 시험 기출문제들을 보니 전혀 쓸모없었던 것 같아 화가 많이 났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10장인가? 현금흐름분석 파트는 버리고 갔어요

아무 지장 없었지만 공부한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어렵지 않은 파트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버려도 60점 넘길 자신이 있었는데 이건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2. 계리모형론

역시 하홍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과목은 고급 확률론을 배우는 느낌이었어요 (+손해보험수리, 계량경제학 등)

역시나 수학과나 통계학과 분들이 금방 배우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확률론을 열심히 공부한 덕을 많이 봤습니다.

이 과목 역시 외울 것들이 많긴 한데 부디 놓지 마시고 끝까지 하시길 당부드려요.

저는 이번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3. 연금수리학

1차 시험이 끝난 뒤에 찰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장 공부량이 적은 과목이고 개념적으로 이해한다기보다 회계처럼 산출방법과 규정, 말 문제 등에 대비하면 되는 과목이라 어렵진 않았습니다.

 

4. 계리리스크관리

역시 1차 시험이 끝난 뒤부터 공부했고 황희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실력으로 붙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의고사 강의에서 다뤘던 주제들이 대거 나와 운 좋게 합격하였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글쓰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시라는 것 외엔 없는 것 같습니다.

 

5. 재무관리및금융공학

올해 1월부터 김종길 선생님의 재무관리 기본강의를 들었고, 1학기에 학교의 금융수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운으로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문제가 어려운 내용을 다루기보다 쉬운 내용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초점을 두고 출제됐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목에 대해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없는 것 같습니다.

 

[총평]

공부가 참 힘들죠.. 저도 작년에 1차 떨어졌을 때 인생 망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운도 따라줬고 노력한 끝에 올해 동차합격하게 되었네요. 자기 페이스대로 공부해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시험은 유예가 5년이니까 마음 급하게 먹지 마시고 공부하시길 추천드려요. 하지만 아무리 자기 페이스대로 한다고 해도 모든걸 걸지 않으면 그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점과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 두 가지는 당부드리고 싶네요. 시험 준비하시는 여러분 다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