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사말

 

 시험 준비하면서 다른 분들 합격수기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도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 작성합니다.

 

2. 준비 기간

 

 

21년도에 1차만 시험보고 22년도에 2차 봤다가 평균 51점 정도로 낙방했습니다.

23년도에 대학교 휴학하고 준비해서 1차와 2차 모두 합격했습니다.

 

3. 강의평

 

저는 미래보험교육원에서 정원석 교수님의 제3보험 강의만 수강하였습니다. 제3보험은 암기해야할 양이 매우 많으면서도 다양한 사례문제 유형이 출제되는 과목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공부량이 없으면 성적이 나오지 않는 과목입니다. 제 생각에 제3보험은 60~70점 정도를 목표로 공부하는것이 제일 효율적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더라도 75점 이상 고득점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정원석 교수님은 이 목표에 최적화된 강의를 제공하십니다. 일단 기본서의 내용과 구성이 정말 효율적이면서도 알찹니다. 또 출제 가능성이 매우 낮은 내용들은 과감하게 스킵하고 강의를 진행하시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출문제를 변형하거나 새로 만들어 제공해주시는 예상문제의 퀄리티가 정말 정말 정말!! 높습니다. 딱 시험에 출제될 만큼의 난이도이며, 다양한 쟁점들을 섞어서 문제를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올해 제3보험 시험지를 받자마자 고득점을 확신했을 정도로 예상문제 및 모의고사의 적중률이 높았습니다. 덕분에 4과목 중에서 가장 공부시간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6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내용 질문도 많이 했는데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4. 자주 묻는 질문 (FAQ) 20선

 

제가 시험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내용들과, 커뮤니티에서 많이 질문하시는 내용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생각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1) 1차와 2차 중 뭐부터 공부해야 하나요?

무조건 2차부터 공부하는 게 맞습니다. 10월 ~ 11월쯤부터 2차 공부를 쭉 하다가 1차 한 두 달 남았을 때 부터 1차만 올인해야 합니다. 저처럼 1차 먼저 보고 다음 해에 2차를 보겠다거나, 1차 시험이 끝나고 3달 동안 2차 공부를 하겠다는 전략은 잘못된 전략입니다. 그렇게 해서 절대 못 붙습니다. 실제로 저도 작년에 떨어졌고요.

 

2) 강의 없이 독학이 가능한가요?

1차는 가능합니다. 2차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3) 인강 or 현강

상관없습니다. 저는 현강 한 번도 안가고 인강만 듣고 합격 했습니다. 다만, 현강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4) 비전공자인데 불리한가요?

별 상관없다고 봅니다. 법학이나, 의료 및 보건 계통이면 다소 유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다 똑같습니다. 보험에 대해 완전 문외한이면 공부 시작하기 전에 1차 보험계약법만 빠르게 공부해 보세요.

 

5) 수학 못 하는데 상관없나요?

네. 사칙연산만 할 줄 알면 다 풀 수 있습니다.

 

6) 영어 못 하는데 상관없나요?

네.

 

7) 옛날 책으로 공부해도 되나요?

개인적으로 제일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험은 약관이나 법률이 바뀌는 게 많아서 바뀐 내용을 숙지하는 게 중요한데, 옛날 책으로 공부하면 바뀐 내용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새 책 4권 가격이 10만 원 안팎인데 그 정도는 투자를 하는게 맞습니다. 시간도 돈입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이 책값 10 만원 보다 가치가 없나요?

 

8) 공부 시간은 얼마나?

일주일에 인강 듣는 시간을 제외하고 최소 30시간 정도는 꾸준히 공부해야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는 저는 3주 정도 해서 붙었는데, 1~2달 안팎으로 많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2차는 최소 8개월 정도는 해야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9) 2차 4과목 중에 뭐부터 공부해야 하나요?

뭐부터 공부한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4과목 골고루 돌아가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하루 1과목 내지는 2과목 정도 공부하세요. 한 과목 한참 붙잡다가 다른 과목 넘어가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다른 과목 다 까먹어요.

 

10) 어떤 과목을 전략 과목으로 삼아야 하나요?

무조건 의학이론에서 고득점을 해야 합니다. 의학이론은 유일하게 정답을 쓰면 점수를 다 주는 과목입니다. 다른 과목은 아무리 답을 잘 써도 80점 이상 안 나옵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점수가 드럽게 짭니다. 의학이론에서 70점 이상, 제3보험에서 60점 이상 맞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1) 공부하다가 모르는 내용은 어떡하나요?

교재를 차근차근 읽어보고, 강의를 다시 들어보고도 이해가 안 가면 그때 교수님한테 질문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끔 보면 정말 기본적인 내용을 질문하시는 분이 있는데 교수님들이 답변은 친절하게 다 해주시지만 수험생 본인에게 도움이 하나도 안 됩니다. 공부 안 하고 하는 질문은 어차피 다 까먹습니다.

 

12) 서브노트를 만들어야 하나요?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는 책임근재랑 제3보험만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서브노트 만드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을 필요가 없습니다. 남이 쓴 서브노트도 별로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13) 서브노트는 손으로 직접 써야 하나요?

편한 대로 하세요. 저는 글씨를 못 써서 전부 워드에 타이핑 쳐서 프린트 했습니다.

 

14) 글씨를 잘 못 쓰는데 시험 점수에 영향이 있나요?

전혀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제가 엄청난 악필인데도 점수 잘 나온 거 보면 크게 상관없나 봅니다. 글씨체보다 전반적인 답안 구성 방법이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15) 스터디 해야하나요?

저는 안 했습니다. 대신 대학교 친구들하고 도서관 같이 다닌 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강제성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16) 기출문제가 중요한가요? 모의고사가 중요한가요?

둘 다 중요합니다. 다만 일부 지나치게 어려운 모의고사는 저는 일부러 안 풀었습니다.

 

17) 모의고사 여러 학원 꺼 봐야 하나요?

의학이론 말고는 도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듣는 교수님꺼 말고 다른 건 안 봤습니다.

 

18) 사례 혹은 계산 문제 못 풀겠는데 버리고 약술만 해도 되나요?

절대 안 됩니다. 과락 나옵니다.

 

19) 볼펜은 뭘 썼나요?

제트스트림에 사라사 펜 심 넣어서 썼습니다. 10달 공부하면서 대략 15~20개 정도 썼습니다. 손목이 많이 아프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볼펜을 사용하면서 본인에게 맞는걸 찾는게 중요합니다.

 

20) 합격할 수 있을까요?

계획을 잘 짜서 매일 매일 그 계획을 지키기만 하면 붙을 수 있습니다. 일 단위 계획을 못 지키더라도 주 단위 계획을 지키면 됩니다.

 

5. 마치며

공부하다가 너무 힘들면 저는 하루 통째로 쉬었습니다. 친구랑 놀기도 하고, 술도 마셨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입니다. 꼭 원하는 목표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